산업안전기사 필기 공부를 시작하면 가장 먼저 마주하게 되는 단어가 바로 ‘산업재해’이다. 안전을 이야기하는 모든 출발점은 결국 재해를 이해하는 데서 시작되기 때문이다. 산업재해를 단순히 “일하다 다치는 것” 정도로만 이해하면 시험에서도, 실제 현장에서도 중요한 본질을 놓치기 쉽다.

산업재해란 근로자가 업무와 관련하여 사망하거나 부상 또는 질병에 걸리는 모든 사고를 말한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업무와의 상당인과관계’이다. 즉, 근무 시간 중에 발생했다고 해서 모두 산업재해가 되는 것은 아니며, 업무 내용·작업 환경·작업 방법과의 연관성이 핵심 판단 기준이 된다. 산업안전기사 시험에서는 이 개념을 단순 암기가 아니라 사례형으로 묻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정의의 의미를 정확히 이해해두는 것이 중요하다.
산업재해는 크게 사고성 재해와 직업성 질병으로 나뉜다. 사고성 재해는 추락, 끼임, 충돌, 감전처럼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발생하는 사고를 의미한다. 반면 직업성 질병은 소음, 분진, 유해화학물질 등 작업 환경에 장기간 노출되어 발생하는 질환을 말한다. 시험에서는 이 두 개념을 구분하는 문제뿐 아니라, 어떤 사례가 어느 쪽에 해당하는지를 묻는 문제가 자주 출제된다.
그렇다면 산업재해는 왜 반복될까. 대부분의 사고를 분석해보면 ‘우연’이라기보다는 이미 예견된 결과인 경우가 많다. 안전장치가 있었지만 사용하지 않았거나, 작업 절차가 있었지만 지켜지지 않았거나, 위험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괜찮겠지”라는 생각으로 넘어간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를 산업안전 분야에서는 ‘불안전한 행동’과 ‘불안전한 상태’라고 표현한다.
불안전한 행동이란 작업자가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는 행동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보호구 미착용, 무리한 작업, 위험한 작업 방법을 선택하는 경우가 여기에 해당한다. 반면 불안전한 상태는 설비나 작업 환경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경우를 말한다. 미끄러운 바닥, 방호장치가 없는 기계, 정리되지 않은 작업장 등이 대표적이다. 산업안전기사 시험에서는 이 두 개념을 정확히 구분하는 문제가 거의 빠지지 않고 출제된다.
또 하나 중요한 관점은 재해의 직접원인과 간접원인이다. 직접원인은 사고를 바로 일으킨 원인이고, 간접원인은 그 사고가 발생하도록 만든 관리적·제도적 문제를 말한다. 예를 들어 기계에 손이 끼인 사고의 직접원인은 방호장치 미설치일 수 있지만, 간접원인은 안전교육 미실시나 관리자의 감독 소홀일 수 있다. 이 부분은 단답형, 서술형, 계산문제 이전 단계에서 반드시 이해하고 넘어가야 하는 핵심 개념이다.
산업안전기사를 공부하다 보면 “왜 이렇게 이론이 많지?”라는 생각이 들 수 있다. 하지만 산업재해의 개념과 원인을 제대로 이해하고 나면 이후에 나오는 재해예방대책, 안전관리기법, 인간공학 이론들이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되기 시작한다. 필기시험에서도 이 과목을 제대로 잡아두면 다른 과목 이해가 훨씬 수월해진다.
다음 편에서는 이러한 산업재해를 줄이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개념인 재해 발생 이론과 사고 연쇄 이론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이론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시험 출제 빈도가 매우 높은 핵심 파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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