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안전기사 필기에서 많은 수험생이 부담을 느끼는 파트가 바로 산업안전보건법이다. 조문이 많고 숫자가 복잡해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이 과목은 전략적으로 접근하면 가장 안정적으로 점수를 확보할 수 있는 영역이다. 이유는 명확하다. 반복 출제가 많고, 핵심 숫자와 구조가 거의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법규 공부의 첫 번째 원칙은 “전부 이해하려 하지 말고, 출제되는 부분을 반복하자”이다. 산업안전보건법 전체를 완벽히 이해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대신 시험에 자주 나오는 주제를 중심으로 구조를 잡는 것이 중요하다.
가장 먼저 정리해야 할 것은 안전보건관리체계다. 사업장에는 안전보건관리책임자, 관리감독자, 안전관리자, 보건관리자, 산업보건의 등이 존재한다. 시험은 이들의 ‘선임 대상’, ‘자격’, ‘업무’를 묻는다. 특히 “누가 선임해야 하는가”와 “몇 명 이상일 때 선임하는가” 같은 숫자 문제는 반복 출제된다.
예를 들어 일정 규모 이상의 사업장은 안전관리자를 선임해야 하고, 업종과 상시근로자 수에 따라 기준이 달라진다. 이 부분은 표로 정리해 반복해서 보는 것이 좋다. 법규 문제는 감으로 풀 수 없기 때문에 숫자를 정확히 기억해야 한다.
다음으로 중요한 파트는 도급 관련 규정이다. 최근 산업현장에서 가장 많이 강조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도급인이 안전보건조치를 해야 하는 범위, 작업 중지 의무, 위험한 작업의 도급 제한 등은 자주 출제된다. 특히 “도급인의 책임 범위”는 시험 단골 주제다. 문제를 읽을 때 ‘원청인지, 하청인지’를 먼저 구분하는 습관을 들이자.
또 하나의 핵심은 유해·위험방지계획서다. 일정 규모 이상의 건설공사나 특정 유해·위험 설비를 설치할 때는 사전에 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여기서도 대상 공사 규모, 제출 시기, 심사 기관 등 숫자 중심 문제가 자주 나온다. 헷갈리는 부분은 따로 정리해 반복 암기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다.
교육 관련 규정도 빠질 수 없다. 신규채용자 교육, 정기교육, 특별교육 등 교육 종류와 시간 기준은 반드시 정리해야 한다. 특히 “특별교육 대상 작업”은 거의 매년 출제된다고 봐도 무방하다. 산소결핍 작업, 밀폐공간 작업, 고소작업 등 위험성이 높은 작업이 중심이다. 단순 암기가 아니라, ‘위험한 작업 = 특별교육 대상’이라는 흐름으로 이해하면 오래 기억에 남는다.
건강진단도 출제 빈도가 높다. 일반건강진단, 특수건강진단, 배치 전 건강진단, 수시 건강진단의 차이를 구분해야 한다. 특히 특수건강진단은 유해인자 노출 근로자 대상이라는 점을 명확히 기억하자. 시험은 항상 “적절하지 않은 것”을 찾게 만들기 때문에, 각 건강진단의 목적과 대상이 헷갈리지 않도록 정리해야 한다.
과태료와 벌칙 규정도 종종 출제된다. 모든 금액을 완벽히 외우기는 어렵지만, 자주 등장하는 중대한 위반 사항에 대한 벌칙은 눈에 익혀두는 것이 좋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근로자 보호를 소홀히 한 경우 처벌이 무겁다’는 큰 흐름이다. 법의 방향성을 이해하면 선택지가 훨씬 정리된다.
법규 공부에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기출문제 반복이다. 조문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는 것보다, 기출에서 나온 조항을 중심으로 역으로 정리하는 방식이 훨씬 효율적이다. 틀린 문제는 단순히 정답만 확인하지 말고, 왜 틀렸는지 조문과 연결해보는 과정이 필요하다.
산업안전보건법은 처음에는 어렵지만,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오히려 점수 효자 과목이 된다. 계산문제가 거의 없고, 기출 반복성이 높기 때문이다. 시간을 투자한 만큼 결과가 나오는 파트다.
결국 이 과목의 핵심은 숫자와 구조다. ‘누가’, ‘언제’, ‘몇 명 이상’, ‘얼마 동안’이라는 틀로 정리하면 복잡해 보이던 법규가 체계적으로 보이기 시작한다.
다음 편에서는 산업안전기사 필기 전 과목을 묶어 최종 정리 전략과 실전 문제 풀이 접근법을 다뤄보겠다. 시험 직전, 무엇을 보고 무엇을 버려야 하는지 정리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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