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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터디/전기기사

교류 이론 제3편 – 최대값·평균값·실효값의 개념과 왜 실효값을 쓰는가

by BQ21 2026. 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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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류를 공부하다 보면 처음으로 헷갈리기 시작하는 지점이 바로 최대값, 평균값, 실효값이라는 세 가지 값이다. 직류에서는 전압이나 전류가 항상 일정하기 때문에 하나의 값만으로도 충분했지만, 교류는 시간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하기 때문에 어느 한 순간의 값만으로는 전기의 크기를 제대로 표현할 수 없다. 그래서 교류에서는 목적에 따라 서로 다른 기준값이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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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최대값은 교류 파형에서 가장 높은 순간의 값이다. 사인파 기준으로 보면 파형의 꼭대기에 해당하며, 기호로는 Vm 또는 Im으로 표현된다. 최대값은 파형의 형태를 이해하거나 수식을 전개할 때는 자주 등장하지만, 실제 전력 계산이나 기기 용량을 판단하는 기준으로는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최대값은 아주 짧은 순간의 값이기 때문에 실제 에너지의 크기를 대표하기에는 적합하지 않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평균값은 교류 파형을 일정 시간 동안 평균 낸 값이다. 하지만 여기에는 중요한 특징이 있다. 교류는 양(+)과 음(−)의 방향으로 대칭적으로 변하기 때문에, 한 주기 전체를 평균 내면 값이 0이 되어버린다. 그래서 평균값은 보통 반주기, 즉 한쪽 방향만을 기준으로 계산하며, 사인파 교류의 평균값은 최대값의 약 0.637배가 된다. 평균값은 정류 회로나 계측 이론에서는 의미가 있지만, 역시 실제 전력 소비를 나타내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개념이 바로 실효값이다. 실효값이란 교류가 직류와 동일한 열 효과를 낼 수 있는 값으로 정의된다. 쉽게 말해, 같은 저항에 연결했을 때 교류와 직류가 동일한 열을 발생시킨다면, 그때의 직류값을 교류의 실효값이라고 부른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220V 전원도 사실은 최대값이 아니라 실효값 기준의 전압이다.

 

사인파 교류에서 실효값은 최대값의 약 0.707배가 된다. 즉, 최대값이 311V인 교류 전압의 실효값이 220V가 되는 것이다. 이 관계는 전기기사 시험에서 매우 자주 출제되며, 계산 문제뿐만 아니라 개념 문제로도 반복적으로 등장한다.

 

결국 교류에서 실효값이 가장 중요한 이유는 전력 계산 때문이다. 전력, 소비 전력, 전기요금, 기기 정격은 모두 실효값을 기준으로 설계되고 계산된다. 따라서 전기기사 공부에서는 최대값과 평균값은 이해 차원에서 정리하고, 실효값은 반드시 계산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 이후 배우게 될 교류 전력 공식과 임피던스 계산 역시 모두 실효값을 기준으로 전개된다.

다음 편에서는 교류 회로 해석의 핵심 개념인 위상차와 벡터(페이저) 표현을 중심으로, 왜 교류 계산에 각도가 등장하는지 자연스럽게 이어서 설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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