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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터디/전기기사

교류 이론 제4편 – 위상차와 벡터(페이저) 표현의 의미

by BQ21 2026.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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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류 회로를 이해하는 과정에서 많은 수험생들이 가장 낯설어하는 개념이 바로 위상차이다. 직류에서는 전압과 전류가 항상 같은 방향과 같은 크기로 유지되기 때문에 이런 개념이 필요하지 않았지만, 교류에서는 전압과 전류가 시간에 따라 변화하면서 서로 다른 타이밍으로 움직이게 된다. 이 시간적인 어긋남을 각도로 표현한 것이 위상차이며, 교류 해석의 핵심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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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상이란 사인파가 기준이 되는 파형에 대해 어느 위치에 있는지를 나타내는 상태를 의미한다. 두 개의 교류 파형이 있을 때, 같은 순간에 최대값에 도달하면 위상이 같다고 하고, 한쪽이 먼저 최대값에 도달하면 앞선다고 표현한다. 반대로 늦게 도달하면 뒤진다고 말한다. 이 차이를 시간으로 표현할 수도 있지만, 교류에서는 주기성이 있기 때문에 각도 개념을 사용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다.

 

위상차는 보통 도(°) 또는 라디안(rad)으로 표현된다. 한 주기를 360도로 놓고 볼 때, 전압과 전류 사이의 시간 차이를 각도로 환산하여 나타내는 것이다. 예를 들어 전류가 전압보다 90도 늦게 도달한다면, 전류가 전압에 대해 90도 지상이라고 표현한다. 반대로 전류가 먼저 도달하면 진상이라고 한다. 이 표현은 이후 인덕터와 커패시터 회로를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교류 회로에서는 단순히 전압의 크기나 전류의 크기만으로는 회로의 상태를 정확히 설명할 수 없다. 크기뿐만 아니라 위상까지 함께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이를 시각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등장한 것이 바로 벡터, 또는 페이저 표현이다. 페이저는 교류의 크기와 위상을 동시에 나타내는 화살표로, 길이는 크기를, 방향은 위상을 의미한다.

 

페이저 표현을 사용하면 복잡한 교류 계산을 훨씬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저항만 있는 회로에서는 전압과 전류의 위상이 같기 때문에 두 페이저가 같은 방향을 가리킨다. 하지만 코일이 포함된 회로에서는 전류가 전압보다 늦어지고, 콘덴서가 포함된 회로에서는 전류가 전압보다 앞서게 된다. 이러한 관계는 페이저 그림을 통해 한눈에 파악할 수 있으며, 이후 임피던스와 전력 계산의 기초가 된다.

 

전기기사 시험에서는 위상차를 단순히 정의로 묻는 문제뿐만 아니라, 페이저 개념을 이용해 전압과 전류의 관계를 해석하는 문제가 자주 출제된다. 특히 교류 회로의 성질을 묻는 문제에서 “전류가 전압보다 몇 도 앞선다” 또는 “몇 도 뒤진다”와 같은 표현은 거의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따라서 위상차 개념을 단순 암기가 아니라 흐름으로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정리하자면, 위상차는 교류에서 시간의 어긋남을 각도로 표현한 개념이며, 페이저는 그 위상과 크기를 동시에 보여주는 도구이다. 이 두 가지를 이해하면 교류 회로가 더 이상 복잡한 공식의 집합이 아니라, 움직이는 전기 현상으로 자연스럽게 느껴지게 된다. 다음 단계에서는 이러한 위상 개념이 실제 회로 요소인 저항, 코일, 콘덴서에서 어떻게 다르게 나타나는지를 살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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