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바빠도 투자

HBM이 막히자 새로운 길을 찾는 중국 CXMT… 우리가 정말 경계해야 할 것은 '중국의 우회 전략'

by AI Survival Log 2026. 7. 26.
반응형

 

최근 반도체 업계에서 흥미로운 소식이 하나 나왔습니다.

미국의 강력한 반도체 제재로 중국 최대 메모리 기업인 CXMT(창신메모리)는 AI 시대의 핵심 메모리인 HBM을 제대로 생산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겉으로만 보면 "중국은 끝났네"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요?

오히려 이번 기사를 보며 든 생각은 정반대였습니다.

중국은 막히면 돌아가는 방법을 찾는 나라라는 점입니다.

 

HBM이 안 되면 다른 길을 만든다

현재 AI 시장은 HBM이 주인공입니다.

엔비디아 GPU, AI 서버, 데이터센터까지 모두 HBM 수요가 폭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장비 수출 규제로 인해 CXMT는 첨단 HBM 생산에 필요한 장비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중국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 맞춤형(Custom) DRAM
  • 3D DRAM
  • 3D IC

같은 새로운 메모리 구조를 적극적으로 연구하기 시작했습니다.

 

한마디로

HBM 시장에서 이길 수 없다면, 새로운 시장을 만들겠다는 전략입니다.

반대로 한국은 너무 성공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이런 기술을 모르는 것이 아닙니다.

이미 연구는 상당 부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적극적으로 상용화하지 않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지금 HBM이 너무 잘 팔립니다.

막대한 수익을 내고 있고, 시장도 계속 성장하고 있습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굳이 성공이 불확실한 새로운 구조에 먼저 뛰어들 이유가 크지 않습니다.

당연한 선택입니다.

하지만 역사를 보면 이런 '당연한 선택'이 항상 정답은 아니었습니다.

기술 혁신은 늘 약자에게서 시작됐다

반도체 산업은 생각보다 이런 사례가 많았습니다.

AMD는 엔비디아보다 약했기에 새로운 전략을 고민했습니다.

TSMC 역시 인텔처럼 직접 제품을 만들지 않고 파운드리에 집중하는 길을 선택했습니다.

딥시크(DeepSeek)도 미국의 GPU 제재를 받았지만, 제한된 자원으로 AI 모델을 효율적으로 만드는 방향을 선택하며 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이번 CXMT도 비슷합니다.

HBM을 만들 수 없으니 새로운 메모리 구조를 고민하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이 전략이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3D DRAM이 실제 AI 추론에서 HBM만큼의 성능을 낼지, 수율과 생산비를 해결할 수 있을지는 아직 검증되지 않았습니

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도전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가장 위험한 것은 '중국은 안 된다'는 생각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은 지금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특히 HBM 분야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종종

"중국은 아직 멀었다."

"기술 격차가 너무 크다."

라는 이야기를 쉽게 듣습니다.

하지만 이런 생각이야말로 가장 경계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중국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정면 돌파가 막히면 우회하고,

우회가 막히면 새로운 길을 만듭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막대한 자본과 인력을 계속 투입합니다.

 

오늘은 부족해 보여도, 몇 년 뒤에는 예상하지 못했던 방식으로 경쟁자가 되어 있을 가능성을 결코 무시해서는 안 됩니다.

결국 경쟁은 '누가 먼저 적응하느냐'의 싸움

HBM이 앞으로도 AI 메모리의 중심일 가능성은 매우 높습니다.

하지만 기술 산업에서는 현재의 정답이 영원한 정답인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만약 맞춤형 DRAM이나 3D 메모리가 특정 AI 분야에서 더 효율적인 해법이 된다면 시장은 또 한 번 크게 바뀔 수 있습니다.

지금의 CXMT는 HBM 경쟁에서 뒤처진 기업일지 모르지만, 새로운 메모리 아키텍처에서는 가장 과감하게 도전하는 기업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번 기사를 보며 가장 크게 느낀 점은 하나였습니다.

기술 경쟁에서 가장 위험한 것은 상대를 비웃는 것이 아니라, 상대를 과소평가하는 것입니다.

중국이 반드시 성공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하지만 미국의 제재를 받을수록 오히려 새로운 길을 찾으려는 집요함은 분명히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이 앞으로도 세계 최고 자리를 지키려면, 지금의 성공에 안주하기보다 중국이 어떤 방식으로 판을 바꾸려 하는지 끊임없이 관찰하고 대비해야 합니다.

 

기술 패권 경쟁은 이미 시작됐고, 승자는 가장 빨리 적응하는 기업과 국가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