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현장에서 사고(재해)가 발생하는 이유는 정말 다양합니다.
하지만 그 모든 이유에는 **“예상할 수 있었지만, 미리 막지 못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장에서는 “사고는 왜 발생하는가?” 그리고 “어떻게 하면 막을 수 있는가?”를 살펴봅니다.
1. 재해란 무엇인가?
먼저 ‘재해(災害)’의 정의를 명확히 해야 합니다.
재해란 근로자가 업무 수행 중에 신체적 손상, 질병 또는 사망에 이르게 되는 사고를 말합니다.
즉, 단순한 ‘사고’보다 더 넓은 개념으로,
- 작업 중 다친 경우,
- 장비 고장으로 인한 피해,
- 화학물질 노출로 인한 질병 등
모두 포함됩니다.
재해는 인간의 실수나 기계 결함뿐 아니라,
환경적·관리적 요인까지 포함한 종합적인 문제로 봐야 합니다.
2. 재해의 주요 원인
재해는 단 한 가지 이유로 발생하지 않습니다.
보통 직접원인(불안전한 상태·행동) 과 간접원인(관리상의 결함) 이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1) 직접원인
1️⃣ 불안전한 행동 (Unsafe Act)
근로자 스스로의 부주의, 습관, 잘못된 작업 방법 등에서 발생하는 요인입니다.
예를 들어,
- 보호구 미착용
- 안전장치 제거
- 지시 불이행
- 장난, 무리한 동작 등
👉 전체 재해의 약 80% 이상이 인간의 불안전한 행동에서 비롯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2️⃣ 불안전한 상태 (Unsafe Condition)
기계나 설비, 작업 환경 자체가 안전하지 않은 경우입니다.
- 고장 난 장비, 미끄러운 바닥, 조명 불량, 방호장치 미설치 등
불안전한 행동과 불안전한 상태가 동시에 존재하면,
재해 발생 가능성은 폭발적으로 증가합니다.
(2) 간접원인
간접원인은 쉽게 눈에 보이지 않지만, 근본적인 원인입니다.
대표적으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 안전관리 체계 부실
- 교육·훈련 부족
- 감독 소홀
- 작업표준 미비
- 조직문화(안전을 우선하지 않는 분위기)
즉, “사람 잘못”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시스템이 그 실수를 허용한 구조”**까지 살펴봐야 한다는 뜻입니다.
3. 대표적 재해 이론
시험에서는 여러 안전이론의 이름이 그대로 등장합니다.
핵심 개념을 간단히 정리해볼게요.
(1) 하인리히의 도미노 이론 (Heinrich’s Domino Theory)
가장 유명한 이론입니다.
하인리히는 사고를 “도미노가 연쇄적으로 쓰러지는 과정”에 비유했습니다.
도미노 다섯 개는 다음을 의미합니다.
- 사회적 환경과 유전적 결함
- 개인의 결함
- 불안전한 행동·상태
- 사고(Incident)
- 재해(Injury)
즉, **세 번째 도미노(불안전한 행동·상태)**만 제거해도
나머지 사고와 재해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2) 버드의 사고 원인 이론 (Bird’s Modern Causation Model)
하인리히 이론을 현대적으로 발전시킨 모델입니다.
버드는 재해의 원인을 다음과 같이 봤습니다.
관리적 결함 → 작업관리 부실 → 불안전한 행동·상태 → 사고 → 손실
즉, 단순히 사람의 실수가 아니라,
조직의 관리 결함이 근본 원인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3) 하인리히의 1:29:300 법칙
또 하나 유명한 것이 바로 이 법칙입니다.
중대재해 1건이 발생할 때,
경미한 사고가 29건,
아차사고(near miss)가 300건 발생한다.
즉, 큰 사고는 우연이 아니라
이미 수많은 “작은 경고”가 있었음을 알려주는 통계입니다.
👉 그래서 “작은 사고를 줄이면 큰 사고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이 이 법칙의 핵심 메시지입니다.
4. 재해 예방의 원칙
재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기본 원칙이 있습니다.
시험에서도 자주 등장하는 부분이에요.
- 원인 제거의 원칙
- 재해의 직접원인을 찾아내고 제거해야 한다.
- 대체의 원칙
- 위험한 작업이나 물질을 덜 위험한 것으로 바꾼다.
- 격리의 원칙
- 근로자와 위험요소를 분리시킨다. (방호벽, 울타리 등)
- 관리적 통제의 원칙
- 작업시간 조정, 순환근무, 교육 강화 등으로 위험을 줄인다.
- 개인보호구 착용의 원칙
- 최후의 안전장치. 항상 보호구는 마지막 방어선이다.
5. 정리
재해는 ‘운’이 아니라 **‘원인과 결과의 필연적인 연결’**에서 비롯됩니다.
그래서 진정한 예방은 “사람 탓”이 아니라 “시스템 개선”에서 시작됩니다.
시험에서는
- 불안전한 행동·상태,
- 하인리히 도미노 이론,
- 1:29:300 법칙,
- 재해 예방의 원칙
이 네 가지가 특히 자주 출제됩니다.
'자격증 > 산업안전관리기사(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안전관리론 ⑤ 재해통계와 재해원인 분석 (0) | 2025.10.24 |
|---|---|
| 산업안전기사 1과목 – 안전관리론 핵심 요약 정리 (1~4편) (0) | 2025.10.20 |
| 안전관리론 ④ 위험성 평가 (Risk Assessment) (0) | 2025.10.20 |
| 안전관리론 ② 안전관리의 조직과 활동 (0) | 2025.10.19 |
| 산업안전기사 필기 시험, 어디서부터 시작할까? (0) | 2025.10.1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