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편에서 제3보험의 개념과 중요성을 살펴봤다면, 이번 편에서는 설계사라면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할 제3보험의 분류와 기본 구조를 정리해본다. 제3보험은 상품 종류가 매우 다양해 보이지만, 큰 틀에서 분류 기준을 이해하면 훨씬 체계적으로 접근할 수 있다.
제3보험은 일반적으로 질병보험, 상해보험, 간병·장기요양보험의 세 가지 축으로 나뉜다. 이 분류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상담의 출발점이 된다.
먼저 질병보험은 암, 뇌혈관질환, 심장질환을 비롯해 각종 질병으로 인한 진단, 입원, 수술, 치료비를 보장하는 보험이다. 고객이 제3보험을 떠올릴 때 가장 먼저 생각하는 영역이기도 하다. 특히 암 진단비는 제3보험의 핵심 보장으로, 상품마다 진단 기준과 지급 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설계사는 약관 차이를 정확히 이해해야 한다.
질병보험의 특징은 발병 시점과 진단 기준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이다. 같은 질병이라도 경계성인지, 확정 진단인지에 따라 보험금 지급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상담 시 단순히 “암이면 보장됩니다”라는 표현보다는, 어떤 상태에서 어떤 기준으로 보험금이 지급되는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는 것이 신뢰를 높인다.
다음으로 상해보험은 외부의 우연한 사고로 인한 चोट, 골절, 화상, 후유장해 등을 보장한다. 넘어지거나 교통사고를 당하는 것처럼 일상에서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사고가 여기에 해당한다. 상해보험은 사고 원인이 명확한 경우가 많아 비교적 이해하기 쉽지만, 질병과의 경계가 모호한 사례도 자주 발생한다.
예를 들어 허리 디스크나 관절 통증처럼 시간이 지나면서 악화되는 경우, 질병으로 볼 것인지 상해로 볼 것인지가 보험금 지급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런 사례를 정확히 설명할 수 있는 설계사는 고객에게 신뢰를 얻기 쉽다.
마지막으로 간병·장기요양보험은 고령화 사회에서 점점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영역이다. 치매, 중풍, 파킨슨병 등으로 인해 일상생활 수행이 어려워졌을 때 간병비나 생활자금을 보장해 주는 보험이다. 과거에는 일부 고객만 관심을 가졌다면, 최근에는 중장년층뿐만 아니라 40대 이하에서도 상담 요청이 늘어나고 있다.
간병보험의 핵심은 진단 기준과 지급 기간이다. 단순 진단금인지, 매월 연금 형태로 지급되는지, 지급 기간은 언제까지인지에 따라 상품의 성격이 완전히 달라진다. 설계사는 이 차이를 정확히 이해하고 고객의 가족 상황과 노후 계획에 맞춰 설명해야 한다.
제3보험의 또 다른 중요한 구조적 특징은 정액보장과 실손보장의 차이다. 정액보장은 진단이나 수술이 발생하면 약정된 금액을 그대로 지급하는 방식이며, 실손보장은 실제 발생한 의료비를 기준으로 보장한다. 이 구조를 이해하지 못하면 고객에게 중복 보장이나 보장 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
설계사는 제3보험을 단순히 상품 나열식으로 설명하기보다, 질병·상해·간병이라는 큰 틀 안에서 고객의 생활과 위험을 연결해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이 과정에서 고객은 보험을 ‘어려운 금융상품’이 아니라 ‘삶을 지켜주는 안전장치’로 받아들이게 된다.
다음 편에서는 제3보험에서 가장 상담 빈도가 높은 암보험을 중심으로 한 주요 질병 보장의 핵심 포인트를 다루며, 실제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설명 방법까지 함께 살펴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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