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10월 18일 8만 1천 달러 선에서 공방을 벌이고 있다. 24시간 기준 0.15% 오른 81,631달러였다. 81,200달러 지지선은 지켜지고 있지만, 위쪽으로 치고 나가지도 못하는 흐름이다. 이더리움은 0.82% 내린 2,410달러였다.
주말 종가가 관건이다. 애널리스트들은 주간 종가가 82,800달러 위에서 마감되면 9만 달러를 향한 랠리가 가능하다고 본다. 반대로 8만 달러가 깨지면 7만 달러 선까지 밀릴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지금은 그 사이에 낀 상태다.
기관 자금 이탈이 가격의 발목을 잡고 있다. 10월 들어 미국 비트코인·이더리움 현물 ETF에서 10억 달러 넘게 빠져나갔다. 10월 12일부터 16일까지만 봐도 6억 1,070만 달러가 순유출됐다. 이더리움 상품에서 3억 2,010만 달러, 비트코인 상품에서 2억 2,840만 달러가 빠졌다. 10월 13일 비트코인 펀드에 1억 980만 달러가 들어온 날도 있었지만 전체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알트코인은 비트코인보다 더 약하다. 스테이블코인을 제외한 시가총액(Total3)은 주간 11.96% 빠졌다. 알트 시즌의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9.57%까지 올라 방어적 포지셔닝이 강화되고 있다.
보안 사고도 나왔다. 레저(Ledger) 하드웨어 지갑이 공격을 받아 약 9,000만 달러가 도난당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하드웨어 지갑마저 안전하지 않다는 소식에 시장 심리가 더 위축됐다.
바이낸스는 비트코인 채굴풀을 종료하기로 했다. 해시레이트가 65% 급감한 여파다. 채굴 업계의 구조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거시 환경도 코인에 우호적이지 않다. 9월 CPI는 3.72%로 가속했고, 10년물 금리는 5.10%다. 금리가 높은 상태에서는 위험자산보다 안전자산이 유리하다. 기관이 코인에서 돈을 빼는 이유다.
나는 이번 주말을 관망 구간으로 본다. 82,800달러 돌파와 ETF 자금 유입 전환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매수 이유가 약하다. 8만 달러가 깨지면 다음 지지선은 7만 달러대다. 무리한 저점 매수보다 주간 종가 확인이 먼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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