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9일 코스피는 99.96포인트(1.76%) 오른 5,768.01에 마감했다. 2거래일 연속 상승이다. 개장은 179.64포인트(3.17%) 내린 5,488.41이었으나 오후 들어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코스닥도 14.11포인트(1.78%) 오른 808.89에 마감했다. 21.72포인트(2.73%) 내린 773.06으로 출발했으나 막판에 올랐다.
금요일 밤 코스피200 야간선물이 3.50% 하락 마감해 오늘 급락 출발은 예상된 것이었다. 미국 나스닥의 주간 4.48% 하락이 국내 개장에 그대로 반영됐다. 예상보다 강했던 건 그 다음이다.
미국 증시는 10월 16일 밤 기술주 매도세에 하락 마감했다. 나스닥은 2.15% 내린 26,140.03, S&P500은 1.09% 내린 7,659.44, 다우는 0.34% 내린 52,002.41에 마감했다. 주간으로는 나스닥이 4.48% 하락해 6월 이후 최악의 한 주를 기록했고, S&P500은 1.95% 하락, 다우는 0.67% 상승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주간 11.4% 빠졌다.
하락의 축은 AI 자금 조달 능력에 대한 의심이다. 코어위브가 금요일 11.91% 빠져 61.39달러에 마감했고, 브로드컴 CEO는 AI 투자 확대의 한계가 자본 부족이 될 수 있다고 발언했다. 마이크론(-5.6%), 인텔(-5.8%), AMD(-5.9%)이 함께 밀렸다.
환율도 움직였다. 원/달러 환율은 주간 거래 종가 기준 1,330.30원으로 1.10원 내렸다. 2024년 10월 2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물량이 영향을 줬다.
유가도 하락 전환했다. 미국의 러시아 관련 제재·관세 면제 조치로 러시아산 연료 공급 증가 기대가 생기면서 브렌트유는 2.08% 내린 107.57달러, WTI는 1.92% 내린 99.46달러였다.
이번 주 핵심 일정은 세 갈래다. 10월 19일 중국 3분기 GDP가 발표된다. 10월 20일부터 22일까지 엔비디아의 연례 개발자회의 GTC가 열린다. 10월 21일에는 메타, 램리서치, IBM, 텍사스인스트루먼트가 실적을 공개하고, 10월 22일에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린다. 기준금리는 3.00% 동결이 유력하다.
나는 오늘의 반전이 의미 있다고 본다. 야간선물이 예측한 3% 하락이 개장 30분 만에 소화됐고, 결국 1.8% 상승으로 마감했다. 매도 압력이 예상보다 약했다는 신호다. 다만 AI 관련주 조정이 끝났다고 판단하기에는 이르다. 엔비디아 GTC와 빅테크 실적이 AI 투자 의심에 답을 주는지가 이번 주 방향을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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