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미국 증시는 기술주 반등에 혼조로 마감했다. 10월 19일(현지) 다우존스는 36.38포인트(0.07%) 내린 51,966.03에, S&P500은 31.29포인트(0.41%) 오른 7,690.73에, 나스닥은 290.85포인트(1.11%) 오른 26,430.89에 마감했다.
반등의 중심은 반도체와 AI 관련주였다. 메모리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은 2.97% 올랐고, 지난 16일 거래에서 6.58% 빠졌던 SK하이닉스 ADR은 4.67% 되돌렸다. 웨스턴디지털은 6.09%, 샌디스크는 5.5% 올랐다. AI 반도체 대표주 엔비디아는 1.4%, AMD는 1.8% 상승했고, 인텔은 JP모간이 투자의견을 '비중축소'에서 '중립'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2.4% 올랐다. 테슬라, 아마존,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팔란티어 등 주요 기술주도 함께 올랐다.
AI 투자에 대한 의심이 완전히 걷힌 것은 아니다. AI 클라우드 기업 코어위브는 골드만삭스의 투자의견 상향에도 0.44% 하락 마감했다. 코어위브의 회사채 부담에 대한 우려가 이어진 결과다. 지난주 폭락의 불씨가 아직 남아 있다는 뜻이다.
국내 증시는 어제 3% 급락 출발을 뒤집고 상승으로 마감했다. 10월 19일 코스피는 99.96포인트(1.76%) 오른 5,768.01에, 코스닥은 14.11포인트(1.78%) 오른 808.89에 마감했다. 개장은 각각 179.64포인트(3.17%) 내린 5,488.41과 21.72포인트(2.73%) 내린 773.06이었다. 외국인이 6,247억원, 기관이 8,789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별 종목을 보면 삼성전자는 2,500원(1.16%) 오른 218,000원에, SK하이닉스는 2,000원(0.16%) 오른 1,274,000원에 마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7,000원(6.70%) 오른 430,000원으로 SK스퀘어를 제치고 코스피 시가총액 3위에 올랐다.
중국 3분기 GDP는 4.5%로 시장 전망치 4.4%를 웃돌았다. 2분기 4.3%에서 반등한 수치다. 성장을 이끈 것은 수출과 첨단 제조업이다. 9월 수출은 29.6% 뛰었고, 산업용 로봇 생산은 29.1%, 리튬이온 배터리는 39.5% 늘었다. 반대편에서는 고정자산 투자가 7.2% 줄었고, 부동산 개발 투자는 20.6% 급감해 회복 기반이 취약하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이번 주 일정은 촘촘하다. 10월 20일부터 22일까지 엔비디아의 연례 개발자회의 GTC가 열린다. 10월 21일에는 메타, 램리서치, IBM, 텍사스인스트루먼트가 실적을 공개한다. 10월 22일에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리는데, 기준금리 3.00% 동결이 유력하다.
나는 오늘 개막하는 엔비디아 GTC가 이번 주 방향을 가른다고 본다. 나스닥이 1.11% 반등하긴 했지만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5.1%대에 머무는 한, AI 투자에 대한 의심이 재점화될 여지는 남아 있다. GTC와 빅테크 실적을 보고 난 뒤에 판단해도 늦지 않은, 조모(JOMO)가 통하는 구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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