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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 주식 시황: 코스피 3.48% 급락, 나스닥 2.86% 하락

by AI Survival Log 2026. 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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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마지막 거래일인 10월 3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06.92포인트(3.48%) 내린 5730.74에 마감했다. 코스닥도 28.85포인트(3.83%) 내린 724.38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장중 5599.42까지 밀리며 5600선을 내줬고, 오전 10시 4분 55초에는 유가증권시장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매도 사이드카는 코스피200 선물가격이 전 거래일 종가보다 5%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 이상 지속될 때 프로그램 매도호가의 효력을 5분간 정지하는 장치다.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6173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개인은 6210억원, 기관은 7426억원을 순매수하며 외국인 매도 물량을 받아냈다. 코스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67억원, 1375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1687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도체 대형주가 하락을 이끌었다. 삼성전자는 7000원(3.02%) 내린 22만5000원에 마감했고, 장중 21만6500원까지 밀렸다. SK하이닉스는 10만8000원(7.08%) 급락한 141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장중 138만1000원까지 내려갔다. 삼성전자우(-5.33%), SK스퀘어(-5.88%), 삼성전기(-7.50%), 현대차(-3.59%)도 함께 내렸다.

 

국내 증시 급락의 직접적인 계기는 미국 빅테크의 인공지능 투자 수익성 우려였다. 알파벳이 인공지능 투자 비용 증가 우려로 12% 넘게 폭락하면서 기술주 전반이 흔들렸고, 그 여파가 국내 반도체주로 번졌다.

 

10월 한 달로 보면 코스피는 6838.04에서 5730.74로 16.19% 하락했다. 월간 기준 역대 일곱 번째로 큰 하락률이다. 10월 20거래일 중 상승한 날은 8일에 불과했고, 하락일의 일평균 하락률은 3%였다. 올해 유가증권시장 사이드카 발동은 55회로 연간 기준 역대 최다이며, 2008년 금융위기 당시 기록의 두 배를 넘었다.

 

간밤 미국 증시도 급락했다. 10월 30일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571.98포인트(1.09%) 내린 51770.31에 마감했다. S&P500은 139.30포인트(1.80%) 내린 7580.07, 나스닥종합지수는 747.73포인트(2.86%) 내린 25437.00에 장을 마쳤다. 나스닥은 6월 5일 이후 가장 큰 하루 하락률을 기록했고, 10월 6일 기록한 사상 최고 종가보다 7.8% 아래에 있다. S&P500과 나스닥은 10월 월간으로도 하락 마감했고, 다우는 월간 상승을 지켰다.

 

미국 급락의 계기는 인텔과 아마존의 실망스러운 실적이었다. 인텔은 4분기 가이던스 미달로 주가가 28.6% 폭락해 65.76달러에 마감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하루 만에 7.20% 내렸다. 인공지능 투자 비용이 커지는 속도에 비해 수익 회수 시점이 불확실하다는 우려가 기술주 전반의 매도세를 키웠다.

 

주말 동안 국내 증시는 휴장이다. 월요일 개장에서는 금요일 밤 미국 급락분이 추가로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가 1조6000억원을 넘은 만큼, 외국인 수급이 돌아서는지가 단기 반등의 첫 확인 지점이다. 반도체 대형주의 낙폭이 컸던 만큼, 다음 주에는 실적이 아니라 인공지능 투자 회수 시점에 대한 시장의 평가가 주가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나는 이번 하락을 인공지능 테마의 끝이 아니라 가격 조정 국면으로 본다. 다만 조정 국면에서는 낙폭이 큰 종목부터 사는 것이 아니라, 외국인이 다시 사기 시작하는지를 확인하고 움직이는 편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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