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은 10월 11일 아침 기준 82,900달러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24시간 기준 약 1.4% 올랐다. 이더리움은 2,507달러, XRP는 1.40달러다.
목요일(10/8)에는 80,427달러까지 밀렸다. 9월 초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중동 긴장이 직접적인 원인이었다. 이란 관련 유조선 공격 소식에 브렌트유가 104.28달러까지 올랐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5.32%까지 뛰었다.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코인 시장으로 번졌다. 24시간 동안 164,899명의 트레이더가 청산됐고, 청산 규모는 10.2억 달러였다.
현물 ETF 자금도 빠졌다.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는 수요일에 4억 8,490만 달러가 순유출됐다. 6월 25일 이후 하루 기준 최대 규모다. 목요일에도 2억 4,400만 달러가 추가로 빠져 이틀 합산 7억 달러를 넘었다. 주간 기준 비트코인·이더리움 ETF 합산 유출액은 12.2억 달러다.
금요일 반등의 계기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었다. 10월 8일 트럼프 대통령은 11월 3일 중간선거 전에는 이란을 공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유가 상승 공포가 잦아들면서 비트코인은 금요일 하루 약 1.4% 올랐다. 다만 4시간봉은 여전히 50일 지수이동평균 아래에 머물러 있어 단기 추세 전환으로 보기는 이르다.
심리 지표는 엇갈린다. TokenPost 집계 공포·탐욕 지수는 10일 기준 64로 탐욕 구간이다. 전날 59에서 5포인트 올랐다. 반면 CoinMarketCap 지수는 57로 중립에 가깝다. 집계 방식이 달라서 생긴 차이다. 같은 지수끼리 비교하는 게 의미 있다. 김치 프리미엄은 0.61%다. COINOTAG 10일 오후 6시 30분 집계 기준 업비트 0.58%, 빗썸 0.61%, 코인원 0.63%다. 국내 수요는 평온한 수준이다.
10월 14일 수요일 오전 8시 30분(미국 동부시간)에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나온다. 10월 27~28일에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린다. 월요일에는 주간 ETF 자금 흐름 데이터와 함께 Strategy의 추가 매입 공시 여부, XRPN의 나스닥 상장 여부가 확인된다.
나는 이번 주말을 포지션 점검용으로 본다. 8만 달러가 깨지지 않고 버텼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하지만 ETF 자금이 이틀 연속 7억 달러 넘게 빠졌고, 금리가 5.3%대에 머무는 한 반등의 폭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 CPI가 나오기 전까지는 무리한 베팅보다 관망이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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