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은 10월 14일 8만 4천 달러 문턱까지 올랐다가 되밀렸다. 아시아 시간대 83,900달러 선까지 상승했고, 24시간 기준으로는 82,919~84,074달러 사이에서 움직였다. 이더리움은 2,500달러 안팎, 24시간 기준 약 2.2% 올랐다.
반등의 계기는 뉴욕 연은 윌리엄스 총재의 발언이었다. 그는 2027년에는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지 않다고 시사했다. 올해 한 차례 더 인상 가능성은 열어뒀지만, 내년 인상 전망이 사라지면서 달러가 약세로 돌아섰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도 5.22%로 내렸다. 위험자산 심리가 살아났다.
알트코인이 비트코인보다 더 올랐다. 카르다노는 2.8%, 솔라나와 체인링크는 2.7%씩 상승했다. 지캐시(ZEC)는 7.8% 가까이 뛰어 1,270달러 안팎까지 올랐다. 옵티미즘(OP)은 20% 가까이 급등했고, zkSync(ZK)도 10.7% 올랐다. 레이어2 섹터가 2.9%로 업종 중 가장 강했다.
다만 13일 폭락의 상처는 아직 남았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12일 아침 수준을 아직 회복하지 못했다. 카르다노와 아발란체는 5% 이상 낮은 상태다. 비트코인도 84,070달러에서 매도 물량을 확인하고 되밀렸다. 84,000달러가 단기 저항선으로 굳어지는 모양새다.
기관 자금은 여전히 차갑다. 10월 12일 미국 세션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ETF는 합산 1억 5,080만 달러가 순유출됐다. 가격 반등과 자금 흐름이 엇갈리고 있다. 선물 시장에서는 숏 포지션 청산이 5,800만 달러 발생했다. 10월 12~13일에는 롱 청산이 1억 9,350만 달러 나왔던 것과 대조적이다. 레버리지 베팅의 방향이 뒤집히고 있다.
공포·탐욕 지수는 55다. 탐욕과 중립의 경계에 있다. 시장이 방향을 정하지 못한 상태다.
오늘(15일) 밤 미국 CPI 발표가 다음 분수령이다. 물가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 금리 압박이 완화되면서 84,000달러 돌파를 재시도할 수 있다. 반대로 물가가 높게 나오면 올해 추가 인상 전망이 되살아나면서 반등이 꺾일 수 있다.
나는 CPI 확인 전까지 관망을 유지한다. 윌리엄스 발언이 심리를 살렸지만, ETF 자금이 순유출 상태이고 84,000달러 저항이 확인된 만큼 추격 매수는 위험하다. 지지선 81,951달러가 깨지는지가 단기 방향의 열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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