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10월 15일 8만 1천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24시간 기준 3% 넘게 빠져 한때 80,723달러까지 밀렸다.
이더리움은 5.9% 빠져 2,357달러였다. 8만 달러 선이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직접적인 계기는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다. 전월 대비 0.6%, 전년 대비 3.7%로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근원 물가도 2.6%였다. CPI 발표 직후 1분 만에 비트코인은 2.8%, 이더리움은 4.1% 빠졌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이 전부 하락했다. 금리 인하 기대가 꺾이면서 달러는 0.35% 올랐고, 나스닥은 1.9% 빠졌다.
청산 규모가 컸다. 24시간 동안 약 9억 7,200만 달러의 포지션이 강제 청산됐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선물에서만 4억 8,300만 달러가 청산됐고, 이더리움 청산액이 비트코인을 넘어섰다. 롱 포지션이 주로 털렸다.
알트코인은 비트코인보다 더 크게 빠졌다. 지캐시(ZEC)는 13% 빠져 1,088.50달러였다.
도지코인은 6.2%, 솔라나는 5.0%, XRP는 4.8%, BNB는 3.7% 하락했다. 트론(TRX)만 0.01%로 거의 움직이지 않았다.
주간 기준으로도 솔라나는 11.6%, 도지코인은 9.3% 빠져 비트코인(-2.4%)보다 낙폭이 크다.
유일한 버팀목은 현물 ETF다. 10월 13일 미국 세션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펀드에 2억 50만 달러가 순유입됐다.
가격 하락과 자금 유입이 엇갈리고 있다. 기관 자금은 아직 완전히 돌아서지 않은 셈이다.
기술적으로는 81,295달러가 첫 지지선이다. 여기가 깨지면 81,000달러, 그다음은 80,108달러가 관건이다.
일부 애널리스트는 80,108달러가 깨지면 65,000달러까지 밀릴 수 있다고 경고한다. 위쪽 저항은 82,000달러와 83,000달러다.
오늘 밤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가 다음 분수령이다. CPI에 이어 PPI까지 높게 나오면 추가 금리 인상 우려가 커지면서 8만 달러 방어가 위태로워진다.
나는 8만 달러 지지 여부를 관전 포인트로 본다. 세 번째 테스트다.
ETF에 자금이 들어오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CPI 쇼크 이후 매도 압력이 청산 물량까지 더해진 만큼 반등은 PPI 결과에 달려 있다. 무리한 저점 매수보다 지지 확인이 먼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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