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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 주식 시황: 107조 벌고도 빠진 삼성전자 오늘 국내 증시는 한글날로 휴장입니다. 쉴 때 쉬어야죠. 대신 간밤 미국 시장 얘기부터 하겠습니다. 뉴욕 증시는 혼조로 마감했습니다. 다우는 51.77포인트(0.10%) 오른 51,231.64에 안착했는데, S&P500은 36.41포인트(0.47%) 내린 7,765.36, 나스닥은 345.35포인트(1.25%) 빠진 27,193.34로 마쳤습니다. 기술주가 약했어요. 미국의 이란 추가 공격 가능성과 유가 상승이 부담으로 작용했지만, 오후 들어 국채금리가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낙폭은 제한됐습니다. 어제 국내 시장의 주인공은 단연 삼성전자였습니다. 3분기 잠정실적이 발표됐거든요. 매출 195조 원, 영업이익 107조4천억 원. 국내 기업 최초로 분기 영업이익 100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782.. 2026. 10. 9.
AI의 다음 쇼티지는 GPU가 아니다 피지컬 AI 시대, CPU와 기판이 더 무서운 이유지금까지 AI 산업을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반도체는 GPU였습니다.엔비디아의 GPU가 얼마나 부족한지, HBM을 얼마나 확보했는지, 데이터센터를 얼마나 빠르게 짓는지가 AI 산업의 핵심 지표처럼 여겨졌습니다.그런데 AI가 다음 단계로 넘어가면 이야기가 조금 달라질 수 있습니다.AI가 데이터센터 안에만 존재하지 않게 되기 때문입니다.자동차에 AI가 들어갑니다.로봇에도 들어갑니다.드론과 CCTV, 스마트폰과 PC, 공장 설비와 각종 가전제품에도 AI가 들어갑니다.그리고 단순히 AI가 들어가는 것에서 끝나지 않습니다.앞으로는 AI 에이전트가 이 기기들을 서로 연결하고, 명령하고, 작업을 수행하는 시대가 열릴 가능성이 있습니다.이른바 에이전틱 AI와 .. 2026. 10. 9.
돈은 왜 두 번 배신하는가 2026. 10. 9.
10/9 코인 시황: 금리 앞에 장사 없다 어제 코인 시장이 오랜만에 크게 흔들렸습니다. 비트코인이 8만3천 달러 선을 내줬어요. 장중 한때 8만2,700달러대까지 밀리기도 했습니다. 전날만 해도 8만6천 달러 후반에서 놀던 걸 생각하면 하루 만에 4% 넘게 빠진 셈이죠. 이더리움은 2,500달러 중반까지 내려왔고, 리플·솔라나도 4~5%씩 빠지며 알트 전반이 함께 주저앉았습니다. 이유는 뻔합니다. 미국 국채금리 급등. 10년물 금리가 장중 5.36%까지 올랐는데 2002년 이후 최고치라고 하네요. 30년물도 5.7%를 넘겼고요. 중동 긴장에 유가가 뛰면서(WTI 92달러, 브렌트 105달러) 인플레이션 공포가 되살아난 탓입니다. 달러까지 강해지니 위험자산에서 자금이 빠지는 건 정해진 수순이죠. 흥미로운 건 심리 지표예요. 공포·탐욕 지수가 60.. 2026. 10. 9.
AI는 진짜인데, 돈이 문제다 AI는 진짜인데, 돈이 문제다지금 시장이 진짜 두려워하는 것은 금리의 ‘높이’가 아니라 ‘속도’다AI 혁명은 가짜가 아니다.문제는 그 다음이다.AI 데이터센터를 짓고, GPU를 사고, 전력을 확보하고, 냉각설비를 구축하고, 네트워크를 깔기 위해서는 엄청난 자본이 필요하다.그리고 지금 그 자본의 가격이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시장이 진짜 걱정해야 할 것은“미국 금리가 5%냐 6%냐”가 아닐지도 모른다.더 중요한 것은그 금리까지 올라가는 속도다.금리가 높아서가 아니라, 너무 빨리 움직이면 문제가 된다최근 미국 경제에서는 묘한 장면이 나타나고 있다.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약하게 나오는데도 주식시장은 강한 모습을 보인다.과거라면 경기 둔화 → 기업 실적 악화 → 주가 하락이라는 연결이 자연스러웠다.하지만 AI 시대.. 2026. 10. 8.
AI에 2008년의 그림자가 보이기 시작했다 GPU까지 ABS로 묶이기 시작했다AI 데이터센터를 둘러싼 돈의 규모가 커지면서 조금 섬뜩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이제 AI 기업이 NVIDIA GPU를 사기 위해 돈을 빌리는 것에서 끝나지 않는다.그 대출채권을 여러 개 묶어 투자자에게 판매하는 ABS(자산유동화증권)까지 등장하기 시작했다.여기서부터는 단순한 AI 산업 이야기가 아니다.AI 인프라가 본격적으로 금융상품으로 변하기 시작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GPU를 담보로 돈을 빌린다구조는 생각보다 단순하다.AI 데이터센터 운영회사가 NVIDIA GPU를 대량으로 확보한다.GPU는 고가의 장비이기 때문에 금융회사는 이를 담보로 대출을 해줄 수 있다.예를 들어 100억 원어치 GPU를 가지고 있다면 일정 비율을 담보로 잡고 자금을 빌려준다.문제는 그다음이.. 2026. 10. 8.
HBM 다음은 무엇일까? AI가 메모리 반도체의 판을 바꿀 수도 있다 AI 시대가 열리면서 가장 뜨거워진 반도체가 있다.바로 HBM이다.엔비디아의 AI 가속기 옆에는 고성능 HBM이 붙는다. AI가 처리해야 할 데이터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더 빠르고 더 많은 데이터를 공급할 수 있는 메모리가 필요해졌기 때문이다.그래서 지금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마이크론 같은 메모리 기업들이 HBM 시장의 핵심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그런데 최근 흥미로운 질문 하나가 생긴다.“HBM보다 더 근본적인 방법이 등장한다면 어떻게 될까?”AI는 왜 이렇게 전기를 많이 먹을까?현재 컴퓨터는 크게 보면 계산하는 곳과 데이터를 저장하는 곳이 나뉘어 있다.AI가 계산을 하려면 메모리에 저장된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계속 가져와야 한다.문제는 AI가 발전할수록 이 과정이 훨씬 더 많아진다는 .. 2026. 10. 7.
미국 경제가 강한데, 오히려 걱정되는이유? 미국 경제가 생각보다 강합니다.보통이라면 좋은 소식입니다.경제가 성장하고 있고, 기업들의 투자도 이어지고 있으며, 소비도 쉽게 무너지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 증시 역시 높은 금리에도 불구하고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그런데 저는 오히려 이 부분이 조금 걱정됩니다.문제는 미국 경제가 약해서가 아닙니다.너무 높은 금리에서도 경제가 버티고 있다는 것이 오히려 중요한 신호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미국의 장기금리가 5%를 넘어서는 상황에서도 경제가 크게 흔들리지 않는다면, 시장은 자연스럽게 이런 질문을 하게 됩니다."그렇다면 미국 경제가 감당할 수 있는 금리는 도대체 어디까지인가?"높은 금리에도 경제가 버틴다최근 미국 경제를 보면 이상한 모습이 나타납니다.금리는 높은데 소비가 쉽게 꺾이지 않습니다.기업들의 투.. 2026. 10. 6.
프랑스 국채가 흔들린다는데, 한국 주식과 무슨 관계일까? 요즘 프랑스 국채시장이 심상치 않습니다.프랑스 10년물 국채금리가 최근 4.9%를 넘어섰고, 장중에는 4.96%까지 올라갔습니다. 200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더 눈여겨볼 것은 독일과의 금리 차이입니다.프랑스와 독일은 모두 유로화를 사용하는 나라지만, 시장에서는 독일을 상대적으로 안전한 국가로 보고 있습니다.그런데 프랑스 국채금리가 독일보다 약 1.5%포인트나 높아졌습니다.쉽게 말하면 시장이 프랑스 정부에 돈을 빌려줄 때 예전보다 훨씬 더 많은 이자를 요구하고 있다는 뜻입니다.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요?가장 큰 문제는 성장률은 낮은데 정부의 빚과 재정 부담은 크다는 것입니다.프랑스 중앙은행은 올해 프랑스 경제성장률을 0.4%로 전망하고 있습니다.반면 2025년 프랑스의 재정적자는 GDP의 5.1.. 2026. 10. 5.
AI에 돈을 쏟아붓고 있다. 이제 진짜 시험은 현금흐름이다 AI 열풍이 계속되면서 기업들은 앞다퉈 데이터센터를 짓고 있습니다.GPU를 사고, 서버를 늘리고, 전력을 확보하고, 새로운 데이터센터를 건설합니다.문제는 여기서부터입니다.이렇게 막대한 돈을 투자한 뒤, 과연 그 돈이 실제 현금으로 돌아오고 있을까?지금까지 시장은 AI 투자 규모 자체를 성장의 증거처럼 바라봤습니다.“누가 더 많은 GPU를 확보했는가.”“누가 더 많은 데이터센터를 짓고 있는가.”“누가 AI에 더 많은 돈을 쓰고 있는가.”하지만 이제는 질문이 달라질 필요가 있습니다.“그래서 그 투자로 얼마를 벌고 있는가?”AI 투자는 먼저 돈이 나간다기업이 데이터센터에 100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생각해봅시다.돈은 당장 나갑니다.GPU를 사고, 건물을 짓고, 전력설비를 설치해야 합니다.하지만 그 데이터센터가 .. 2026.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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