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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이 영원히 1등이라는 전제를 다시 생각해야 하는 이유 미국 주식은 계속 오른다.많은 투자자들이 너무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명제입니다.세계 최고의 기업들이 미국에 있고, 달러가 기축통화이며, 세계의 자본이 미국으로 모이기 때문에 미국 주식은 결국 우상향한다는 논리입니다.실제로 지난 수십 년 동안 이 공식은 상당히 잘 작동했습니다.그런데 지금 우리가 한번 생각해봐야 할 것이 있습니다.패권국은 언제까지나 같은 방식으로 움직일까요?그리고 더 중요한 질문이 있습니다.지금 미국은 계속 열린 사회(Open Society)로 가고 있는 것일까요?강한 나라는 언제 닫히기 시작하는가국가나 사회가 계속 성장하려면 끊임없이 배워야 합니다.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이고, 다른 나라의 성공을 따라가고, 외부의 인재와 자본을 끌어들이면서 자신보다 뛰어난 것을 흡수해야 합니다.이런 사회는.. 2026. 9. 18.
시장 공식이 바뀌었다. 지금 주식시장에서 정말 조심해야 할 것은? 예전에는 세계 경제가 커지면 기업도 같이 성장하는 구조였습니다.중국에서 물건을 만들고, 미국과 유럽에 팔고, 각 나라가 서로 필요한 것을 사고파는 방식입니다.그런데 이 구조가 조금씩 깨지기 시작했습니다.세계 교역의 증가세가 둔화되고, 미·중 갈등과 공급망 재편까지 겹치면서 이제는 단순히 “세계 경제가 같이 성장한다”는 공식이 잘 작동하지 않습니다.그렇다면 기업들은 어디에서 성장해야 할까요?결국 남은 카드가 기술과 생산성입니다.사람을 더 많이 고용하기도 어렵고, 돈을 무한정 투입하기도 어렵습니다.그래서 미국을 중심으로 기업들이 AI에 엄청난 돈을 쏟아붓고 있습니다.쉽게 말하면,“사람을 더 투입해서 성장하기 어렵다면 기계와 AI가 사람의 생산성을 몇 배로 올리자.”이런 게임으로 바뀌고 있는 것입니다. 문제는.. 2026. 9. 17.
금리는 올랐는데 비트코인은 왜 버티나? FOMC 이후 금·BTC·10년물의 디커플링 이번 FOMC에서 연준은 기준금리를 0.25%p 인상했습니다.기준금리는 3.75~4.00%로 올라갔고, 시장에서는 추가적인 금리 인상 가능성도 열어둔 것으로 해석했습니다.원래라면 위험자산에는 상당히 부담스러운 뉴스입니다.그런데 FOMC 이후 시장에서 재미있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금과 은은 급락했는데 비트코인은 상대적으로 잘 버티는 모습을 보였습니다.특히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이미 5%를 넘어서는 상황에서도 비트코인이 7만5천 달러 부근을 지켜냈다는 점이 눈에 들어옵니다. 이번 FOMC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금리 인상 자체보다 바로 이 지점입니다.금과 은은 전형적인 반응을 보였다FOMC 발표 이후 현물 금은 장중 고점인 온스당 4,365달러대에서 4,240달러 수준까지 밀렸습니다.은 역시 약 1.7.. 2026. 9. 17.
환율 1,500원에서 1,200원까지? 지금 외환시장에서 벌어지는 일 원/달러 환율을 보고 있으면 이상한 장면이 반복됩니다.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1,500원이라는 숫자가 거론될 정도로 원화 약세에 대한 우려가 컸는데, 시장의 분위기가 바뀌면 1,300원대로 빠르게 내려올 가능성도 거론됩니다.그렇다면 환율은 도대체 무엇 때문에 이렇게 크게 움직이는 것일까요?단순히 한국 경제가 좋아졌다거나 나빠졌다는 한 가지 이유만으로 설명하기는 어렵습니다.최근 외환시장을 이해하려면 엔화, 외국인 자금, 미국 국채, 일본의 금리정책, 엔캐리 트레이드, 그리고 금까지 함께 봐야 합니다. 원화가 위안화보다 엔화 움직임에 민감해진 이유과거에는 원화의 움직임을 설명할 때 중국 위안화와의 동조화가 자주 언급됐습니다.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에는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원화가 엔화의 움직임에 영향을 받.. 2026. 9. 16.
앤트로픽이 그린 2030년 경제|AI가 사람의 일자리를 없애면 누가 부자가 되는가 앤트로픽이 그린 2030년 경제|AI가 사람의 일자리를 없애면 누가 부자가 되는가AI가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을 것이라는 이야기는 이제 새로운 뉴스가 아닙니다.그런데 최근 앤트로픽이 내놓은 경제 시나리오를 보면 조금 더 섬뜩한 질문을 던지게 됩니다.AI가 경제를 엄청나게 성장시키는데도 정작 노동자에게 돌아가는 몫은 줄어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쉽게 말하면경제 전체의 파이는 커지는데그 파이를 나누는 과정에서 사람보다 AI와 기계를 소유한 자본의 몫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앤트로픽 경제팀은 AI가 2030년 미국 경제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면서 크게 세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습니다.1. AI가 경제를 얼마나 키울까첫 번째는 ‘완만한 변화’입니다.AI가 인터넷과 비슷한 수준의 경제적 영향을 미치는 경우입.. 2026. 9. 16.
9월 주식시장은 정말 위험한 달일까? 오히려 지금부터 봐야 할 종목이 있습니다 주식시장에는 매년 반복되는 징크스가 있습니다.그중 하나가 바로 ‘9월 약세론’입니다.실제로 한국 증시의 장기 데이터를 보면 9월은 약한 달이 맞습니다.1987~2025년 코스피의 9월 평균 수익률은 -0.33%였습니다.그런데 재미있는 부분이 있습니다.최근 10년만 떼어보면 9월 코스피는 6승 4패, 상승 확률 60%였습니다.문제는 떨어질 때 너무 크게 떨어졌다는 것입니다.2016~2025년 기준 9월 상승 시 평균 수익률은 약 +2.51%였지만, 하락한 해의 평균 낙폭은 -5.87%였습니다.특히 2022년 9월 코스피가 -12.81% 급락하면서 평균 수익률을 크게 끌어내렸습니다. 따라서 9월을 단순히“무조건 떨어지는 달”이라고 보는 것은 조금 위험합니다.오히려 이렇게 보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9월은 .. 2026. 9. 15.
AI 개발 속도조절론에 AI 관련주 급락…그렇다고 데이터센터 투자가 멈출까? 오늘 AI 관련주가 크게 흔들렸습니다.주말 사이 글로벌 AI 업계에서 “최첨단 AI 개발 속도를 늦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국내 증시에서도 반도체를 비롯한 AI 관련주가 일제히 하락했고, AI 투자와 인프라 지출 자체가 둔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졌습니다. 실제로 오늘 코스피가 3% 넘게 하락하는 가운데 주요 AI 반도체주들도 큰 폭의 조정을 받았습니다.그런데 저는 이번 뉴스를 조금 다르게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AI 개발 속도를 조절하는 것과 이미 진행되고 있는 AI 인프라 투자를 중단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이기 때문입니다.이미 주문한 칩과 이미 짓고 있는 데이터센터는 쉽게 멈출 수 없다AI 데이터센터를 짓는 과정은 생각보다 훨씬 복잡합니다.칩을 주문하고 .. 2026. 9. 14.
9월 금리 발작, 주식시장에 기회가 될까? 요즘 미국 주식시장을 바라보면 한 가지 질문이 생깁니다.“이렇게 금리가 높은데 주식이 계속 버틸 수 있을까?”특히 장기 미국 국채금리가 다시 시장을 흔들고 있습니다.최근 10년물 금리는 4.8%대까지 올라왔고, 30년물 금리는 5.3%를 넘어서는 구간까지 등장했습니다. 장기금리가 급등하면서 채권시장뿐 아니라 나스닥과 성장주에도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그런데 저는 오히려 이런 구간에서 한 가지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금리 상승이 계속될 것이라는 사실과금리가 급등했을 때 주식을 싸게 살 기회가 생긴다는 것은 서로 다른 이야기입니다.9월은 유동성을 봐야 하는 달미국 금융시장에서 9월은 계절적으로도 중요한 달입니다.미 재무부의 현금흐름과 세금 납부, 국채 발행, TGA(재무부 일반계좌)의 움직임이 금융.. 2026. 9. 14.
한국 반도체, 정말 중국 때문에 끝날까? CXMT의 추격과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앞으로 넘어야 할 산최근 중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인 CXMT를 둘러싼 이야기가 심상치 않습니다.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중국의 메모리 반도체 추격을 이야기하면 대부분 비슷한 반응이었습니다.“아직 기술 격차가 크다.”물론 지금도 기술 격차는 존재합니다.하지만 문제는 그 격차가 생각보다 빠르게 좁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CXMT는 이미 글로벌 D램 시장에서 의미 있는 점유율을 확보했고, 대규모 자금 조달을 통해 생산능력 확대와 차세대 D램 개발에 투자할 수 있는 실탄까지 마련했습니다.여기에 중국 정부의 산업 정책과 거대한 내수시장, 반도체 장비 국산화까지 결합되고 있습니다.그래서 이제는 중국 메모리 반도체를 단순히 “아직 기술이 부족한 후발주자” 정도로 바라보면 안 .. 2026. 9. 12.
미국 CPI 발표 후 시장은 왜 반대로 움직였을까? BTC·나스닥·미국채·원달러를 함께 봐야 하는 이유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됐습니다.이번 CPI를 보고 처음에는 조금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물가는 예상보다 완전히 꺾인 것도 아닌데 나스닥은 상승했고, 비트코인도 크게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반면 미국 국채금리는 올라갔고 원/달러 환율도 상승했습니다.보통이라면물가 상승 → 금리 인하 기대 후퇴 → 국채금리 상승 → 달러 강세 → 위험자산 하락이라는 흐름을 생각하게 됩니다.그런데 이번에는 시장이 꼭 그렇게 움직이지 않았습니다.이런 상황에서는 CPI 숫자 하나만 보는 것보다 채권·주식·비트코인·환율이 각각 무엇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는지를 함께 봐야 합니다. 8월 CPI, 무엇이 나왔나이번 미국 8월 CPI는 전년 대비 3.4%, 전월 대비 0.4% 상승했습니다.근원 CPI는 전년 대.. 2026. 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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